📝 팀 팔콘 SOMEONE, 댈러스 퓨얼 Tazmo, T1 Swingchip 인터뷰 요약

<Team Falcons SOMEONE 인터뷰>

팀 팔콘은 패자조 준결승전에서 크레이지 라쿤과의 혈투 끝에 3대2로 패배하며 4위로 이번 월드 파이널즈를 마무리했습니다.
팀 팔콘의 탱커 SOMEONE 선수를 저희 OWTV가 경기 후 만나보았습니다.

Q. 팀 팔콘과 크레이지 라쿤은 꽤 오랜 기간 라이벌리를 형성해 왔는데 크레이지 라쿤의 어떤 점이 상대하기 제일 어려운가요?
A. 일단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고 선수들 간의 시너지도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이 크레이지 라쿤을 강팀으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Q. 메타의 경우 팀 팔콘보다 크레이지 라쿤에게 더 유리한 메타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이번 메타의 경우 개인적으로 크레이지 라쿤이 더 유연하게 조합을 가져갈 수 있는 메타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저희만의 조합 준비를 열심히 해왔지만 오늘 경기에서 라쿤이 저희보다 조금 더 잘했던 것 같습니다.

Q. 사실 팀 팔콘과 크레이지 라쿤이 패자조 준결승전에서 만난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인데, 유럽 팀들이 이렇게 잘할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A. 유럽에 부트캠프하러 오고 나서부터 유럽 팀들이 2~3등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오늘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만나보니, 상대가 매우 잘했습니다.

Q. 크레이지 라쿤이 유럽 팀들을 상대로 이기고 한국 팀의 우승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크레이지 라쿤이 유럽 팀들을 상대로 이겨서 다시 한국이 잘한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유럽팀이 아마 우승할 것 같습니다.

Q. 내년에도 팔콘과 라쿤이 서로 만나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저희 팀원들 모두 이번 패배가 많이 아쉬워서 열심히 준비해서 올 예정이고 라쿤도 저희를 또 이기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되게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댈러스 퓨얼 GM TAZMO 인터뷰>

오버워치 리그의 2022년 챔피언인 댈러스 퓨얼이 오버워치 이스포츠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북미 지역 파트너 팀으로 선정된 댈러스 퓨얼의 GM(제너럴 매니저) TAZMO를 저희 OWTV가 만나보았습니다.

Q. 댈러스 퓨얼이 OWCS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A. 항상 오버워치 씬을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Q. 댈러스 퓨얼 브랜드를 되살린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일단 저희 회사가 댈러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ENVY도 오버워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팀이긴 하지만, 댈러스 퓨얼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입니다. 마지막으로 댈러스 퓨얼이 "댈러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사실 굉장히 글로벌한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유럽에도 많은 팬들을 가진 브랜드를 되살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Q. 댈러스 퓨얼이 리그 시절에는 한국인을 중심으로 로스터를 짰습니다. 이제는 북미팀인 만큼 예전의 ENVY처럼 북미 선수들 기반의 로스터를 운용하실 텐데 기대되시는 점이 있으신가요?
A. 로스터의 경우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만, 매우 열린 자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미, 그리고 세계에도 뛰어난 팀들이 매우 많지만 저희도 역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오버워치 리그와 OWCS는 큰 차이가 있는데, 팀의 운영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저희에게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변화에 잘 적응하는 팀이기도 했고 OWCS가 오버워치 리그로부터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도 때문이죠. 물론 리그시절에는 없던 영웅 밴 같은 부분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마블 라이벌즈 로스터를 보유하고 계시는데, 오버워치 이스포츠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A. 저는 두 게임 모두 좋아하고, 두 시리즈 모두 굉장한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오버워치는 첫사랑 같은 느낌이라 오버워치 이스포츠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

Q. 2026년 시즌의 경우 조금 천천히 빌드업을 해나갈 계획이신지 아니면 첫 해부터 우승을 노리고 도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오버워치 이스포츠의 수준이 지금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팀 팔콘이나 크레이지 라쿤 같은 팀들이 꽤 오랫동안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고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내년에 바로 최상위권 팀이 되는 것은 조금 힘들겠지만, 저희는 과거부터 우승을 목표로 하는 로스터를 꾸려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Q. 그동안 댈러스 퓨얼을 응원해 온 팬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A. 계속된 응원과 성원에 너무나도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 스톡홀름에 있는데도 저희를 찾아와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내년에 예전처럼 댈러스 현지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T1 단장 Swingchip 인터뷰>

T1은 아쉽게도 크레이지 라쿤에게 3대0으로 패배하며 5-6위로 이번 OWCS 월드 파이널즈를 마무리했습니다.
T1의 Swingchip 단장님을 저희 OWTV가 만나보았습니다.

Q. 오늘 경기를 아쉽게 패배하셨는데 현재 팀의 분위기가 어떤가요?
A. 사실 경기를 지고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인터뷰를 하러 나온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팀이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언더독 팀이기도 했고 올 한 해 동안 이변도 종종 일으켰기 때문에 이제 남은 건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2026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T1의 경우 팀 팔콘이나 크레이지 라쿤에 비하면 다소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인데, 선수들이 이런 큰 경기에 와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A. 몇몇 선수들의 경우 본인들이 보고 자랐던 베테랑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이고 저희는 "잃을 게 없다"라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는 편입니다. 베테랑 선수들의 경우 항상 본인들이 베테랑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비해 저희는 그런 것이 없죠.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시도해 보는 편입니다.

Q. T1이라는 이름이 이스포츠에서는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고 그에 맞게 많은 팬들을 보유한 팀인데, 많은 팬들의 응원이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 스톡홀름이 한국에서 매우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T1을 응원해 주시는 걸 보고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팬들의 응원은 저희에게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팬들의 기대를 많이 받는 만큼 부담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T1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무게감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통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크레이지 라쿤과의 경기 중, 왕의 길에서 C9이 나왔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일단 진영이 무너져서 다들 흩어져 있었고, 제 기억이 맞다면 터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저희 히트스캔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애쉬가 터치를 하자고 적진 한가운데에 가는 것 자체가 이미 안 좋은 상황이기에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당연히 C9이 아쉽지만, 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니라 팀 전체의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Q. C9 이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멘탈을 잘 잡을 수 있었나요?
A. 앞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당연히 C9이 아쉽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순 없습니다. 비록 다음 맵도 지기는 했습니다만 저희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전략을 쓰고, 어떻게 해야 라쿤을 이길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멘탈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래도 이번 토너먼트에서의 성적에 만족하시나요?
A. (웃음) 한국 팀한테 사실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면 저희는 우승해야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수들은 많이 아쉽겠지만, 저는 그래도 저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이변을 일으키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Q. 내년 목표에 대해서 팬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사실 이제 시즌이 끝났고 아직 선수들과도 1대1로 이야기를 못해서 구체적인 목표를 알려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게 있다면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